Simpsons - thought form
(심슨가족 - 사념체)
심슨 가족은 현실을 예언하지 않아요. 그들은 현실을 실시간으로 만들어요. 심슨을 만든 맷이 프리메이슨이라는 음모론이 있어요. 이제 그가 프리메이슨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프리메이슨들은 앞으로 펼쳐질 각 시간대를 하나하나 예견하지는 않아요. 다만 그들이 이해하는 것은 '에그레고르(Egregore)'라는 에소테릭 개념이에요. '에그레고르(Egregore)’이란 사념체들의 집합으로부터 생성된 개체(엔티티)예요.
만약 나에게 돌이 있다고 상상해봐요. 그리고 매일, 매 시간마다 한 해 동안 돌을 쌓았어요. 그러면 정말 많은 돌들이 쌓여 있을 거예요. 이제 전 세계의 수백만 명이 모두 동시에 돌을 쌓았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우리는 산들을 쌓게 되겠죠. 그 산 혹은 에그레고르, 그 개체는 생각과 감정으로 된 돌의 축적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결국 충분히 커져서 스스로 의식을 갖게 되죠.
중독을 생각해보세요. 누군가 중독에 빠질때, 그들은 중독이 확립되기 위해 생각과 감정을 기여한 거예요. 그럼 그 중독은 실제로 존재하는 개체가 되고 그 존재 이유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존재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그 개체는 고통을 줄 거예요. 실제로 고통을 주고 '내게 집중해'라고 할 거예요. 왜냐하면 주의 집중(attention)이 향하는 곳으로 우리의 에너지가 흐르기 때문이에요.
(영어로 집중하다, 주의를 기울이다를 pay attention 이라고 해요. attention(집중, 주의)를 pay(지불)하는 거예요. 이 세상의 진짜 화폐는 이 집중이예요. 왜냐하면 집중하는 곳으로 에너지가 움직이기 때문이예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일으키는 외부매체들은 되도록이면 찾아보지 말고 무의식에 저장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 설명처럼 우리가 아무리 그것들을 혐오하고 싫어하더라도 결국은 현실화하는데 기여하고 동의한것이 되어버리니까요. 무엇인가를 보고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하고 내 무의식에 저장을 했다면 어찌보면 그것만으로 그 개체를 존재하게 하는 동의예요. 그래서 내 삶에서 어느 순간 물질화된 상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어요. 위의 예는 심슨 음모론인데요.. 우리가 세상을 지배하는 악이라 부르는 감정과 생각들의 총체인 개체일텐데.. 그것을 내 삶에 끌어들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없다는건 절대 아니예요. 수많은 사람들이 그 개체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하지만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지는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 개체에게 에너지를 주어 더 크게 키워내지는 마셨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심슨 가족이 현실을 실시간으로 만드는 것과 어떻게 관련될까요. 이해해보세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동일한 것을 정신적으로 소화시키도록 만들고 공통된 감정을 함께 만들어낸다면, 마치 그것을 대표하는 마음처럼 각 시청자들은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기여하게 되는거죠.
이 개념의 다른 예를 덧붙여요.
predicted programming (예견된 프로그래밍)이라고 부르는데요.. 덧글들을 보니까 이 단어는 알랜 왓츠(Alan Watts)가 가장 먼저 사용했다고 해요.
1999년작 매트릭스에 나오는 장면인데요.. 스미스 요원이 최고의 테러리스트에 대해서 말하는 장면이 나오고 네오의 여권이 나오는데 거기에 적힌 날짜(여권만료일)가 2001년 9월 11일이예요.
즉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고(저는 여러번 봤어요) 영화를 본 사람들의 무의식에 2001년 9월 11일 최고 테러리스트라는 사념체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에그레고르(사념체들의 집합이 만들어낸 개체)가 탄생하고 우리는 현실에서 911을 겪게돼요. 왜냐하면 이 세상이라 불리는 곳은 사실 모두의 생각들과 감정들이 공동으로 만들어내는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이예요.
올해 타 카페에 올렸던 글들을 정리하여 제 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중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 빛부스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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