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개개인은 자신의 우주안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제 굳건한 믿음이기에 저에게는 기본 전제예요.)
이건 몇일전 제가 겪은 일을 통해서 제가 어떻게 제 우주의 메세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지에 대한 소소한 체험담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추석 다음날 아침에 저와 저희 가족과 함께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추행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그 당사자들에 대한 편견 없이 바라보고 이야기 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정직한 저의 우주는 아니었나봅니다.
그날 저녁 오랫만에 몇년만에 만난 아주 먼 친척들과 술을 진탕 마셨습니다. 저보다는 다섯살 정도 많은 친척이었고 초반에 마실때는 건설적인 이야기를 서로 많이 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지금 구상하는 것에 대한 노트도 보여주면서 화기애애했습니다. 그런데 두어 시간이 지나고 다들 너무 많이 마시다보니 그 사람이 옆에서 자꾸 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팔을 만지고 허리를 만지고.. 다리를 만지고.. 자꾸 파고들어서 살짝 말리다가.. 그냥 반응하지 말아야겠다 맘을 바꾸었습니다. 주변에 다른 가족들도 십여명 있었기에 별로 걱정도 안들었고요. (제 우주에게 감사합니다. ^^) 그 친척도 필름이 끊긴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아주 많~~이 취했습니다. 속으로 저 인간 몇일동안 이불킥하고 자기 반성 하겠구나 싶더라고요. 아마 생판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태연하게 반응하지 못했겠지만 다행히 안전한 환경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반응하지 않는 방법을 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7-8년만에 한 과음이었어서 그 다음날 술병나서 아침먹고 토하고 점심도 못먹고 운전하고.. 저녁만 국이랑 조금 먹었습니다. ㅠ.,ㅠ 완전 체해서 명치가 꽉 막혔었어요. 아무튼 술을 절대 맥주 한캔이상 마시지 말아야 겠다는 메세지를 받았고요~~~
그리고 그 다음날 오전에 그 때 생각이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저는 무언가 계속 올라올때는 메세지라고 보는데요.. 그럴때 내면의 나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하기 시작해요.
질문의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 기억의 메세지는 무엇인가요?”
그때 처음 떠오른 생각은 추석 다음날 저희 가족들과 나눴던 성추행에 관한 대화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아.. 그것에 대한 메세지였구나 싶더라고요.. 내가 비워야할 믿음체계가 거기에 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그때 일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내면에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 기억의 메세지는 무엇인가요?”
(한번 물어보는게 아니라 기억이 올라올때마다 계속 물어봐요. 그리고 거의 대부분은 어떤식으로던지 답이 오구요.)
그리고 나니까 술을 마시던 초반에 그 사람이 보여줬던 노트가 떠오르더라고요..(이 친척에 대해서 조금 사족을 붙이자면 굉장히 잘 나가는 젊고 자신감 넘치는 사업가예요. 아이디어도 많고 여러가지 사업을 해요.) 그 사람이 적었던 노트와 그 속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다시 재생되더라고요.. 아.. 나도 이렇게 내 생각들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구나.. xx를 배우기 시작해야 겠구나.. 하면서 긍정적인 아이디어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더하고요.
그 이외에 다른 메세지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더 이상 떠오르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 술마시던 기억들도 점점 사그라들었고요. 이게 최근 있었던 일이예요.
저는 저의 우주.. 즉 저의 내면과 이런식으로 소통을 해요.
그리고 제가 잘 사용하는건 엔젤넘버인데요.
저는 엔젤넘버의 숫자보다는 정렬이 잘 되었는지를 살피는 편이예요.
예를 들면 운전하다가 번호판에 같은 숫자들이 정렬된다던지.. sns를 하다가 좋아요의 숫자가 반복된다던지.. 통장잔고를 확인했는데 같은 숫자들이 계속 반복된다던지.. 영수증을 봤는데 같은 숫자들이 반복된다던지.. 어디서 봤는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같은 숫자들이 일렬로 정렬되었는지를 봐요.
정렬이 잘 되었다면 지금 나는 우주와 잘 연결되어있다고 봐요. ^^
예를 들면 제가 어떤 생각을 하기 시작하다가 우연히 앞차를 봤는데 888이예요. 그래서 양옆차를 봤는데 거기도 888이예요. 그리고 반대편에서 차가 오는데 888이예요. 이런식으로 작동해요. 그럴때 나는 지금 우주와 정렬되었다고 느끼는거예요.
이런 현상을 발견한건 제가 깨어남이라고 불리는 증상에 시달리면서 부터였는데.. 계속 반복되는 숫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물질세상에는 답이 없겠다는 깨달음이 불현듯 들었어요. 동시성의 발견은 저에게는 유레카! 였는데요.. 수많은 부정적인 경험속에서 동시성 이것 하나만 저에게 위안이 되는 오아시스같은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동시성이 얼마나 저에게 큰 꺠달음을 주었냐면은… 물질세상에서 내면세상으로 의식을 돌리는 일종의 열쇠였어요. 그러면서 하나 하나 제 우주가 주는 메세지들을 해독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메세지를 받았다는게 거창한게 아니라.. 연쇄적으로 떠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생각의 파편들이기도 하고요.. 갑자기 읽은 책속에서 찾은 문구이기도 하고요..꿈에서 나눈 대화이기도 하고.. 주변인과 나눈 대화이기도 하고요.. sns에서 내가 궁금해하던 내용이 올라와서 보게 되는 정보들이기도 하고요. 내가 경험하는 모든 세계(나의 우주)는 어떻게서든 저에게 그 지식(메세지)을 전달하더라고요.
에고의 메세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지극히 개인적인 구별법이예요.)
저도 처음에 이걸 어떻게 구분할까 고민을 많이했는데요.. ^^ 사랑이 아닌것(분별하는것).. 이기적인것.. 욕망의 메세지들은 에고로 분류하고 폐기처분해요.
저의 경우 메세지들은 정말로 아무런 느낌없이 갑자기 떠오르거나 어떻게든 그에 대한 정보를 받게되요. 그리고 제가 그것을 알아채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이게 진짜 메세지라는걸 확신하게 될때 환희로 바껴요.
그 메세지는 나만을 위한 메세지이고 자기 자신만이 해독할 수 있어요.
그리고 메세지가 해독이 되면 그 사건은 좋았던지 혹은 나빴던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떨어져나가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예요.
모든 일들.. 저의 경우처럼 이런 하찮은 경험에서도 메세지가 항상 있어요.
우주와 소통하고픈 분들은 스스로 계속 물어보세요. ^^
특히나 고통은 자꾸 물어보셔야해요. 물어보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통해서 내가 비워야 할 과제들이 무언지 알아채실 수 있을거예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활기차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올해 타 카페에 올렸던 글들을 정리하여 제 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중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 빛부스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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